사노피 '박씨그리프테트라' 영유아·임산부에도 안전…佛서 생산해 수입

입력 2023-09-19 15:56   수정 2023-09-19 17:32

올해 독감은 이례적으로 여름철까지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7~18세 연령층에서 독감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 사이의 독감 유행은 지역사회 전파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소아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백신이다. 이는 100년 이상 백신 개발 역사를 지닌 사노피의 4가 독감 백신이다. 4가 독감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 B형 바이러스 2종 등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프랑스 내 생산시설에서 원액 생산부터 포장까지 완료해 국내에 공급하는 수입 완제품이다. 수입 백신 중 유일하게 올해 독감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NIP) 백신에 포함됐다.

해당 백신은 만 6개월 이상 전 연령에서 1만3000명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을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독감 감염을 68.4%, 모든 A형 및 B형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51.0%까지 감소시켰다. 이 중에는 임신부와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 독감 고위험군도 포함됐다. 해당 백신은 4가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영유아 합병증 감소에 대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모든 연령층에서 급성 중이염 위험을 31.3%, 급성 하기도 감염 위험을 21.8%까지 낮추는 등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였다.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독감 예방 효과성을 별도로 입증하기도 했다. 임신부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저산소증이나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심각하면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유산되거나 조산 또는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이에 임신부에게 독감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임신부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2020년 독감 연구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할 시 임신부 독감 감염 위험을 43.5%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18세 이상 심혈관질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했다. 최근 심근경색으로 심장조영술을 받거나 입원한 환자만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환자에게 독감 백신 접종 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및 심근경색증 또는 스텐트 혈전증의 복합 위험이 28% 감소했다. 또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1% 줄어들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지난 7일부터 전국에 공급돼 보건소 및 위탁 의료기관,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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